한눈에 보기
같은 BYD 돌핀, 같은 60개월·선납 30%·1년 3만 km 조건인데 온라인(다나와) 견적은 월 367,600원, 매장 견적은 월 321,120원이었습니다.
한 달 46,480원, 60개월이면 2,788,800원 차이입니다.
견적서에 보이는 차이는 운전자 연령과 티맵 할인 두 칸이었고, 견적서에 안 보이는 차이도 하나 있었습니다. 중간 마진입니다.
돌핀 장기렌트 견적을 두 번 받았습니다. 처음엔 다나와에서, 그다음엔 BYD 매장 직원을 통해서였습니다. 두 견적서를 나란히 놓으니 차값, 선납금, 기간은 똑같은데 월 렌트료만 4만 6천 원 넘게 달랐습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궁금해서 나중에 캐피탈사에 직접 전화까지 해 봤습니다. 이 글은 두 견적서에서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달랐는지, 그리고 전화로 알게 된 견적서에 안 보이는 칸까지 정리한 것입니다. 숫자는 모두 2026년 9월에 받은 실제 견적서 그대로입니다.

돌핀 장기렌트 견적서 두 장, 같은 칸과 다른 칸
| 항목 | 다나와 견적 | 매장 견적 |
|---|---|---|
| 차종 | 26년형 BYD 돌핀 기본 옵션 (같음) | |
| 차량 판매가 | 2,450만 원, 할인 142만 원 (같음) | |
| 기간 · 보증금 · 선납금 | 60개월 · 0% · 30%(735만 원) (같음) | |
| 약정 주행거리 | 1년 3만 km (같음) | |
| 자기부담금 | 50만 원 (같음) | |
| 운전자 연령 | 만 26세 이상 | 만 35세 이상 |
| 티맵 할인 | 없음 | 적용 |
| 월 렌트료 | 367,600원 | 321,120원 |
견적서만 보면 달라진 건 보험 연령과 티맵 할인 두 칸뿐입니다. 그런데 이 두 칸만으로 한 달 4만 6천 원이 다 설명되는지는 견적서만 봐서는 알 수 없었습니다. 그 답은 아래 「안 보이는 칸」에 있었습니다.
① 운전자 연령: 누가 운전하느냐
장기렌트 보험은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의 나이를 정해 두고 값을 매깁니다. 제 차는 거의 저 혼자 운전해서 만 35세 이상으로 정했습니다.
다만 연령을 올리면 그보다 어린 사람은 이 차를 운전할 수 없습니다. 가족이나 직원이 같이 탈 차라면 실제로 운전할 사람의 나이에 맞춰야 합니다. 싸게 하려고 연령을 올렸다가 사고가 나면 보상을 못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아끼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② 티맵 할인: 조건이 있다
매장 견적에는 「티맵 할인」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견적서에 적힌 조건은 이렇습니다.
- 티맵 내비게이션을 켜고 달린 거리가 1,000 km 이상 (최근 7개월 안에 500 km 이상)
- 티맵 안전운전 점수 80점 이상
-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 고객, 계약자 본인 점수 기준 (법인사업자는 안 됨)
평소에 티맵을 쓰고 있다면 계약 전에 내 점수부터 확인해 보세요. 할인 조건은 렌트사와 시기마다 다를 수 있으니, 견적을 받을 때 꼭 물어보세요.
③ 견적서에 안 보이는 칸, 중간 마진
견적 차이가 계속 마음에 걸려서 캐피탈사에 직접 전화해 물어봤습니다. 들은 설명은 이랬습니다. 캐피탈사가 내는 기본 견적에, 중간에서 견적을 내 주는 딜러가 자기 마진을 붙일 수 있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제 견적을 내 준 BYD 매장 직원분은 마진을 전혀 붙이지 않은 금액으로 해 주셨고, 그래서 월 321,120원이 나온 것이었습니다. 연령과 티맵 할인만이 아니라, 이 마진 차이도 함께 들어 있던 셈입니다.
마진은 견적서 어느 칸에도 따로 적혀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견적서끼리만 비교해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제가 권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 받은 견적에 중개 마진이 들어갔는지 대놓고 물어보세요. 물어본다고 손해 볼 건 없습니다.
- 같은 조건으로 한 곳 더 받아 보세요. 제 경우엔 매장 직원을 통한 견적이 더 쌌습니다.
다만 마진이 붙는 게 잘못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중간에서 알아봐 주는 수고가 들어간 값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알고 고르는 것입니다.
약정 주행거리는 얼마나 차이 날까
다나와 견적서에는 같은 조건으로 약정 주행거리만 바꾼 견적 세 개가 나란히 있었습니다. 배달용이라 1년 3만 km로 정했는데,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 1년 약정 | 월 렌트료 | 5년 뒤 잔존가치 |
|---|---|---|
| 2만 km | 351,570원 | 692만 4천 원 (30%) |
| 2.5만 km | 359,370원 | 646만 3천 원 (28%) |
| 3만 km | 367,600원 | 600만 1천 원 (26%) |
1년 2만 km에서 3만 km로 1만 km를 늘려도 월 16,030원 차이였습니다. 대신 많이 달리는 만큼 5년 뒤 잔존가치(계약이 끝났을 때 차를 사려면 내는 값)는 낮아집니다.
약정보다 더 타면 반납할 때 초과 운행 부담금이 붙을 수 있다고 견적서에 안내돼 있습니다. 덜 탔을 때 돌려주는지는 렌트사마다 다르니 계약 전에 물어보세요. 저는 배달로 많이 달릴 걸 알아서 넉넉하게 잡았습니다.
견적 비교할 때 맞춰 볼 칸
견적서를 여러 장 받았다면 월 렌트료만 보지 말고 아래 칸이 같은지부터 보세요. 하나라도 다르면 싼 게 싼 게 아닐 수 있습니다.
- 차량 판매가와 할인 금액
- 보증금·선납금 비율: 선납금이 크면 월 렌트료가 낮아 보입니다
- 약정 주행거리
- 잔존가치: 끝나고 인수할 때 낼 값
- 운전자 연령·대물 한도·자기부담금
- 할인 항목: 티맵 같은 조건부 할인이 들어갔는지
- 정비 포함 여부: 엔진오일, 타이어, 소모품이 포함되는지
- 중개 마진: 견적서엔 안 나오니 직접 물어보기
해 보니
다나와 견적도 충분히 싼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매장에 한 번 더 물어본 것만으로 5년에 278만 원이 넘게 달라졌습니다. 나중에 전화로 이유를 듣고 나서야 「견적서 숫자만 비교해선 안 되는구나」 싶었습니다.
저라면 다시 계약할 때도 순서를 이렇게 하겠습니다. 온라인으로 대략의 값을 보고, 매장에 내 실제 조건을 말해서 한 번 더 받고, 마진이 들어갔는지 물어보고, 마지막으로 연령·할인 같은 조건이 정말 내 상황에 맞는지 확인합니다.
이어지는 글
- 차량 출고기 모아 보기
- ① 계약 7일 만에 받았다: 견적부터 인수까지 날짜별 정리
- ③ 선팅·PPF·블랙박스를 인수 전에 맡긴 이유
- 장기렌트 선납금과 보증금 차이
이 글의 숫자는 운영자가 2026년 9월 7일(다나와)과 9월 10일(매장)에 받은 장기렌트 견적서 기준이고, 중간 마진 이야기는 운영자가 캐피탈사에 직접 전화해 들은 설명입니다. 렌트료·할인·보험 조건·마진은 렌트사, 시기, 견적을 내는 곳, 개인 조건에 따라 다르며 견적서의 유효기간이 지나면 다시 계산됩니다. 계약 전 약관과 계약서를 꼭 확인하세요. 차량 정보: BYD코리아 돌핀 출시 안내
“BYD 돌핀 장기렌트 견적 ② 다나와 vs 매장, 60개월 2,788,800원 차이 난 이유”에 대한 1개의 생각